바위 절벽에 붙어
여름이면 쩔쩔끓는 고온에 견디고
겨울이면 꽁꽁 어는 강추위를 이기고
수 년에서 수십 년을 살았을 법한 바위손...
오늘 바위손을 따러 왕복 140km, 진안까지 다녀왔습니다.
족히 200~300m는 될 듯한 직벽위에서 아래를 보니 오금이 저립니다. 고소공포증이 없었는데 새로이 생겼는지...
첫 번째 사진에 보이는 '노다지'는 백척간두에 옹기종기 모여있어 당구풍월이었습니다.
발뒤꿈치에 잔뜩 힘을 주고 가제트팔을 뻗어 잎사귀만 채취했습니다. 뿌리를 남겨둬야 재생할 테니까요.
며칠 전 청천벽력같은 소식을 접했습니다.
형님이지만 선생님같기도 하고 아버지같기도 한 분이 몹쓸병에 걸리셨다는...ㅠ
평생 공직에 계시다가 은퇴하시고 쉬셔야 할 연세에 투병이라니, 이건 너무하다 싶었습니다.
하지만 포기할 순 없습니다.
쾌유를 간절히 빌며 택배로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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