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중 돌미나리와 쑥채취 <농장옆 밭일하시는 할머니> 할머니는 칠순이 넘은 연세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부지런하게 풀과의 싸움을 하신다. 자투리땅도 허투루 놀리지 않으시고 마늘이며 들깨며 옥수수까지 골고루 심으신다. 엊그제는 빗방울이 간간이 떨어지는 궂은 날씨임에도 밭에 나오셔서 제초작업을 .. 일상 2012.05.02
`사실상` 패농 2007년 3월 집지을 땅과 농사지을 땅을 거의 같은 시기에 구입했다. 집은 여러가지 허가절차 때문에 늦게 지었으나 농사는 하루가 급하다고 해서 땅구입과 거의 동시에 감나무를 심었다. 난 당시 울산에 살고있어서 나를 이곳으로 올 수 있게 인도(?)해 준 그분께 전적으로 위임했었다. 올해 5년차 묘목.. 오미자농사 2011.10.12
돌미나리 부침개에 생탁 우선 버팔로님께 감사말씀을 드려야겠습니다. 제가 이 나이까지 살면서 미나리를 부쳐먹겠다는 생각을 못 했습니다. 시골에서 나고 자란 저는 오늘같이 비가 오면 부침개를 하거나 콩을 볶아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따금씩 밀을 삶아 먹기도 했고요. 부침개는 주로 파전이나 부추전이었는데 오늘.. 일상 2011.05.11
자라라는 감나무는 시나브로 죽고...ㅠ 원래 나이롱농사꾼이라 잘할 수 있을지 궁금했는데 역시나 결과물이 무언의 웅변을 합니다. 자라라는 감나무는 시나브로 말라죽고 대신 야생미나리가 그 자리를 차지하네요. 2007년 3월, 농장전체 약 800여 평에 가로세로 약 6m 간격으로 감나무를 심었습니다. 사연을 말하자면 책 한권 분량이라 일일이 .. 오미자농사 2011.05.10
태풍 [곤파스]통과 간밤에 천둥번개와 함께 거세게 몰아치던 비바람이 아침이 되니 언제 그랬냐는 듯 잠잠하다. 페어그라스 유리가 들썩이고 길건너 우체국의 국기와 사기가 얼마나 세차게 펄럭이는지 파열음이 났다. 걱정스런 마음에 파라솔을 접고 이따금씩 데크조명을 밝혀 상황을 점검했다. 무슨 일을 낼 것 같았는.. 일상 2010.09.02
오래된 사진으로 면허갱신하려다 덜컥^^;; 어쩌다 보니 아웃포커스가 됐는데 맨 좌측 사진은 대학다닐 때 찍은 사진이니 30여 년 되었나? 저 사진 두 장을 들고 운전면허 갱신하겠다고 보건소와 경찰서를 찾았다^^;; 히히히~^*^ 보건소 아가씨 둘이서 웃고 난리다. 사진크기도 작고 도저히 머리가 허연 지금 내모습과 매치가 안 되는 모양이다. 그.. 일상 2010.08.31
4년차 감나무 꼬락서니가 요렇습니다 농장 한켠에 일년내내 끊이지 않고 흐르는 샘물이 있습니다. 원래 논이었던 농장터 배수로에는 돌미나리가 자생하고 있습니다. 14일 오후 잠시 들렀던 농장에는 사진만큼 미나리가 자라있었습니다. 매년 이것들을 채취하여 생으로 막장에 찍어 먹는데요, 향이 가히 예술입니다. 미나리는 90세에 돌아.. 오미자농사 2010.03.16
토봉꿀 운반책(?)으로 노력봉사한 날^^ 지난번에 이어 오늘도 기쁜마음으로 꿀 운반을 도왔습니다. 1년 동안 단 한번 따는 토봉꿀 오늘 그 분은 1년 농사의 종착점이라 할 수 있지요. 전에 1톤 두 대 오늘 1톤 두 대 1년 수입이 얼마인지 알 수는 없지만 오늘 다녀 오고 나서 머릿속이 조금 복잡합니다. 유기농이니 무농약이니 `하는 류`의 농사.. 일상 2009.11.16
자운영 씨를 뿌렸다 <풀을 벤 농장에 자운영 씨를 뿌렸다> 자운영은 꽃이기도 하지만 내년 봄에 자신을 썩혀 훌륭한 비료가 된다. 작년 면사무소에 씨앗을 신청했더니 9kg을 줬다. 9월 20일 이전에 뿌려야 된다고 해서 어제 뿌렸다. 사후관리를 위해선지 사진도 찍어두라 해서 시원찮은 모델이 카메라 의식않고 씨를 뿌.. 오미자농사 2009.09.16
몸살이 났다-,.-;; <빠가사리를 비롯한 잡다한 고기들> 지난 11일 온종일 농장에 제초작업을 했다. 저녁을 먹고 많이 힘든 상태에서 다슬기를 또 자정이 넘은 시간까지 잡고...ㅠ 어제 어깨부터 허리까지 안 아픈 곳이 없더니 오늘은 아예 드러누워 끙끙 앓았다. 원래 농사일은 위엄쉬엄해야 한다는데 `노가다`하듯 죽.. 오미자농사 2009.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