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밥 도시락을 싸서 농장 뒷산을 오릅니다.
고사리를 조금 꺾고 솔순주를 담으려고 솔순도 조금 채취했습니다.
시원한 소나무 그늘에 앉아 산삼막걸리를 곁들인, 조촐한 점심을 먹습니다.
야생화가 분위기를 돋우고 향긋한 소나무향이 힐링을 돕습니다.
농장에 돌아와 지긋지긋한 잡초, 쇠뜨기를 박멸하기 위해 부분멀칭을 합니다.
서산에 해가 뉘엇뉘엇 넘어갈 무렵 집으로 옵니다.
시원한 막걸리가 또다시 반깁니다.
단조롭지만 평화롭기도 합니다.
속세의 때를 묻히지 않아도 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