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중 돌미나리와 쑥채취 <농장옆 밭일하시는 할머니> 할머니는 칠순이 넘은 연세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부지런하게 풀과의 싸움을 하신다. 자투리땅도 허투루 놀리지 않으시고 마늘이며 들깨며 옥수수까지 골고루 심으신다. 엊그제는 빗방울이 간간이 떨어지는 궂은 날씨임에도 밭에 나오셔서 제초작업을 .. 일상 2012.05.02
슬픈 할미꽃 오늘은 조금 열심히 살았다. 아침 일찍 일어나 배달온 막걸리 받고ㅋㅋ 정식으로 간판을 만들어 달기엔 쪽팔려서 딸내미가 디자인한 아주 작은 간판을 달았는데... 그 간판이 야간식별이 용이하지 않다는 주위분들의 조언이 있어 뭔가 조치를 취해야 했다. 간판이 잘 안보인다고들 해서 .. 일상 2012.04.26
마을 새봄맞이 관광 다녀오다 이장의 일장훈시가 있었다. 요지는 삼삼오오 짝을 지어 이동해야 일행을 잃어버리지 않는다는 것. 나이드신 분들이라 `분실`하면 큰일이다. 삼천포(사천) 횟집을 예약해둔 관계로 점심시간에 맞춰 도착해야 하는데 아침 일찍 출발했기에 시간이 넉넉하다. 그래서 행선지와 무관한 사천대교를 건너 남.. 일상 2011.04.01
조용히 산다는 것 내가 맨 처음 귀농을 생각한 건 2002년 무렵이었다. 2000년 졸지에 아버지를 잃고 인생무상에 허덕이며 이민을 떠올렸지만 아직 어머니가 생존해 계시고 마땅히 돌봐드릴 분도 안 계시는 관계로 차일피일 미루다 예상치 못한 벽에 부딪혔다. 한국인들이 선호하는 미국,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등의 나라.. 일상 2011.03.02
오동동타령? 저녁 운동을 나갔다. 날씨가 꽤 춥다. 어젯밤 추웠다 더웠다 반복하더니 감기인가? 오늘 으실으실 춥다. 낮잠을 거의 안 자는데 오늘은 한 시간 남짓 낮잠도 잤다. 머리엔 비니를 쓰고 입엔 넥워머를 쓰고 손엔 등산용 장갑을 끼고 나가는데도 거시기헌강??? 그런고로 오늘은 입맛이 없다. `밥 안 먹을 .. 일상 2010.12.11
중국에서 사업하던 친구, 드디어 집짓기 시작하다 전에 중국에서 사업하다 영구귀국하려는 친구를 소개한 적 있습니다. 오늘부터 그 친구 터고르기가 시작되었더군요. 느낌에 추석이 지나면 공사를 시작할 것 같았는데 오늘 슬슬 걸어서 현장에 갔더니 막 시작했더군요. 우리집에서 지리산쪽을 보면 약간 우측에 보이는 삼정산 이 친구집에서는 아마.. 일상 2010.09.27
태풍 [곤파스]통과 간밤에 천둥번개와 함께 거세게 몰아치던 비바람이 아침이 되니 언제 그랬냐는 듯 잠잠하다. 페어그라스 유리가 들썩이고 길건너 우체국의 국기와 사기가 얼마나 세차게 펄럭이는지 파열음이 났다. 걱정스런 마음에 파라솔을 접고 이따금씩 데크조명을 밝혀 상황을 점검했다. 무슨 일을 낼 것 같았는.. 일상 2010.09.02
어제 귀농하실 민박손님 땅 측량했어요 <파란 옷에 등을 보이고 계신 분이 귀농하실 분입니다> <비닐하우스가 찢어진 모습으로 봐서 농사 손 놓은지 오랜 듯> <날씨가 흐려서 조금 아쉬운 그림이나 전망은 좋습니다> <제거하지 않은 비닐멀칭과 잡초가 우거져 있네요> <꼭대기가 보이는 기와집에 전 주인이 살고 계신다고 .. 일상 2010.06.15
無題 <어디서 많이 본 그림 아닌가요?> 제가 아주 어렸을 때 코묻은 돈을 들고 문지방이 닳도록 드나들던 구멍가게 모습이네요^^ 쓰레기봉투판매소라는 스티커가 붙어있는 걸로 봐서 그리 오래지 않은 근래까지 장사했던가 봅니다. 제가 초등학교 입학할 무렵에만 해도 1 원의 가치가 대단했습니다. `오.. 일상 2010.06.12
귀농희망자의 방문을 받다 엊그제 경기도 광명에서 부부가 우리집을 방문했어요. 집사람 친구의 시누 부부인데요, 조만간 귀농을 하려 한다더군요. 오후 5시 경 도착하여 돼지고기를 구워먹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남자는 이름만 대면 알 수 있는 컴퓨터관련 회사에 근무하다 그만둔 상태였습니다. 부인은 희귀병.. 오미자농사 2009.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