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관 출입구에 센서등이 총 세 개입니다.
1층 하나는 정상위치여서 문제가 없으나 2층 두 개는 너무 가까이 부착돼있어 아내는 늘 불만입니다.
거실에서 나갈 때 점등이 안 돼서 신발 찾기가 불편하다는 겁니다. 저도 공감은 했으나 아주 많이 불편하지 않아 지금까지 그냥 쓰다가 오늘 옮겨달기로 하고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우선 차단기함의 '전등'이라 씌어진 차단기를 아내에게 내려라 하고 연장선을 연결하는데 전기가 흐르는 느낌입니다?
아내에게 "전기통하는데?"하니 "차단기 내렸는데요?"
아내말을 믿고 사다리 위에서 계속 작업을 합니다.
연장선을 연결하고 전등을 연결할 만큼 전선을 자르는데 눈앞에 번갯불같은 섬광이 번쩍합니다. 헉! 차단기를 내렸다는데 왜 전기가?!
눈앞이 캄캄한 상태로 사다리에서 급히 내려와 차단기를 확인합니다. 분명히 전등이라 씌어진 차단기는 내려진 상태가 맞습니다. 하니씩 확인해보니 A/C라는 차단기와 전등 차단기가 바뀌었네요. 결선에러인 듯합니다.
신축당시 전기공사한 업자가 아마 실수를 했던 모양입니다.
하마터면 황천길로 갈 뻔했...
테이핑작업하느라 장갑도 벗은 상태였는데ㅋㅋ
고등학교 다닐 때 두 번이나 집앞 전봇대에서 떨어져 한동안 전기가 좀 무서웠는데 시골살려면 맥가이버가 돼야 하니 어쩔 수없이 또 만집니다.
오후에는 농장 전봇대에 올라가 작업해야 되는데 예선전을 이렇게 치뤄서야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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