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가족 넷이서 성삼재를 출발하기 직전>
아직 여명이 채 밝기도 전 휴대전화로 찍은 사진이라 상태가 나쁘지만 사진이 이것 뿐이라 어쩔 수가...
어제 새벽 4시 30분
알람소리에 잠을 깨니 아직 주위는 어둠이 가시지 않았다.
양치하고 대충 씻고
어제 저녁 맡겨두었던 `일용할 양식거리`를 들고 약속한 5시를 5분 남기고 차량으로 갔다.
5시가 조금 넘어 나오셨다.
배낭에 분산해 넣으시라 음식물을 드리고 조금 기다리니 가족 모두가 나오셨다.
출발은 예정시간을 약 10분 여 넘긴 새벽 5시 10분.
30여 분 거리인 성삼재로 차를 모는데 이따금씩 가랑비가 날린다.
성삼재에 도착하니 구름만 잽싸게 이동할 뿐 등반하기엔 더없이 좋은 날씨다.
간단하게 기념촬영을 해드린 후 내일 만나기로 약속하고 나는 집으로.
백무동으로 하산하기로 약속했는데
예정시간보다 너무나 이른 오늘 오전 10시 10분 경 전화가 왔다.
느낌이 심상치않았는데
아니나 다를까 일행 중 20대 조카가 무릎이 안 좋아 음정마을로 하산하고 있다고.
11시 음정마을에서 만났더니 예상과 다르게 혼자다.
일행들은 아마 환자를 부축하느라 조금 늦는 모양이었다.
병원으로 바로 가시겠다고 했는데
상태가 어떤지, 큰 일은 아니기를 마음속으로 빌어마지않는다.
그 상황에서 대리운전 사례를 하시겠다고...
절대 아니라며 손사래를 치고 보냈다.
대리운전은 내 여건이 허락되면 그냥 봉사해드리는 것인데
굳이 사례를 하시겠다는 분들은 그래도 마음이 편치않아서겠지...
나도 산을 무척이나 좋아했었고
산행 후 불편한 교통문제를 익히 알고있기에 난 오히려 자연스러운 일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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