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8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때 뒷줄에 선 두 아가씨가 우리집에 묵고 갔습니다.
어찌나 공손하고 예의가 바르던지 뚜렷이 기억하고 있었죠.
작년에 보낼 때 다음에 오면 시원한 막걸리 한 잔 하자고도 했었는데...
올해는 부모님과 동행하셨습니다.
그제 막 도착했을 때 아버님과 잠깐 대화를 나눴는데 저랑 나이가 같습니다.
저보다 훨씬 젊어보였습니다.
부부 모두 성격이 시원시원하신 분들 같더군요.
막걸리 얘기가 목구멍으로 나올려다 가족들의 오붓한 시간을 뺏을까싶어 참았네요.
또 다음 기회로 미룰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근래 민박손님들과 사진찍자는 말을 잘 안했는데
이분들은 꼭 기록으로 남기고싶었습니다.
후일 막걸리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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