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자농사

호박일까 박일까?

진이아빠 2016. 5. 6. 10:10

 

 

 

 

 

흥부골이 근처에 있다는 사실을 이곳으로 귀농해서 알았습니다. 흥부하면 금은보화가 쏟아지는 박이지요. 제비가 물고온 박씨.

 

어제 농장에 갔다가 호박인지 박인지 알 수 없는 새싹을 발견했습니다. 뽑아 버릴까 하다가 아내에게 말했더니 호박이든 박이든 옮겨 심자고 합니다.

 

꿩 한 쌍과 원앙새 두 마리가 고맙다고 박씨를 물고 왔을지 모른다는 덧붙임과 함께... 조금 전 가서 정성껏 옮겨 심었습니다. 물도 넉넉히 줬고요.

 

그물에 걸려 사경을 헤매던 꿩 두 마리와 원앙 두 마리가 설마 도깨비 가득한 박씨를 물어다 놓지는 않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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