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자농사

농장 이모저모

진이아빠 2016. 4. 12. 20:26

 

 

 

 

 

 

 

 

 

 

 

 

자운영꽃이 아름답습니다. 원래 논이었던 땅을 구입해, 지력향상을 위해 2007년 호밀, 2008년 자운영, 2009년 헤어리베치를 뿌렸습니다. 그 씨앗이 아직 자손을 번식하는 모양입니다.

 

땅속으로 뻗어나가는 땅줄기(포복경)에도 수염같이 가느다란 뿌리가 납니다. 솟아나는 순은 계속 잘라야 하지만 땅줄기는 보호해야 할 듯한데 일부 선배님들은 땅줄기 무용론을 주장하시더군요. 저는 아직 명쾌한 답을 모릅니다.

 

풀을 뽑다가 지렁이를 보면 깜짝깜짝 놀랍니다. 특히 굵은 지렁이를 볼 때는... 우리농장에서 가장 흔한 동물은 지렁이, 개구리, 도룡뇽, 두꺼비, 뱀 등등 순입니다. 무서워요^^;;

 

울타리는 아닌데 자생하는 조팝나무가 꽃을 활짝 피웠습니다. 보기는 아름다운데 뿌리가 농장으로 계속 침범해 자주 잘라줘야 합니다. 댓가없는 아름다움은 없나봐요.

 

돌복숭아도 예쁜꽃이 만개했습니다. 작년에는 누가 따가서 구경도 못했습니다. 올해는 유황합제도 뿌렸는데 제게 수확의 기회가 올지요.

 

오미자 꽃봉오리가 맺혔습니다. 예년에 비해 좀 빠른 듯한데요 결실까지 하늘의 도움이 간절합니다. 땅줄기에서는 새순이 우후죽순처럼 올라옵니다. 감당이 안됩니다.

 

쪼그리고 앉은 자세로 풀뽑기를 하다보니 발목, 무릎, 허리가 특히 아픕니다. 이걸 가을까지 반복해야 하니 풀과의 전쟁은 말그대로 전쟁입니다.

 

올해는 건오미자 계약납품 가능성이 있어 건조기 관리에 만전을 기합니다. 작년 실험삼아 조금 건조해본게 다인데 채반을 깨끗이 씻어 햇볕에 잘 말렸습니다.

 

농사가 잘 돼야 할 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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