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족이 나들이를 한 게 몇 년만인지 모르겠습니다. 딸아이의 성화에 못이기는 척하고 광양 매화축제와 구례 산수유축제에 다녀왔습니다. 가는 길에 곡성 기차마을에도 들러 '무늬만 증기기관차'도 타보고요.
광양 매화축제장은 차량정체로 북새통이라 들어가보지도 못하고 하동을 거쳐 구례로 오는데, 이번에는 화개장터부근이 거의 주차장수준입니다. 섬진강 양안의 도로 전체가 체증으로 몸살입니다.
정체구간을 겨우 벗어나 구례 산동마을에 들어서니 여기도 매한가집니다. 가다서다 반복하는 차속에서 하루를 보내다시피 했네요. 딸아이가 꼭 가보고싶다해서 가긴 했으나 제 취향은 아니네요.
꼬박 여덟시간 운전대를 잡았나 봅니다. 딸아이가 사 온 산수유 막걸리와 게로 하루의 피로를 풀었네요. 찰밥으로 싸간 김밥이 꽤 맛있었습니다. 고생은 해도 소풍기분은 냈다고 봐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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