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위성사진 갈무리>
육안으로 보기에는 경지정리 하지않은 땅치고 제법 잘 생겼다 생각했었다.
구입단계에서는 자세히 보지도, 볼 수도 없어서 얼렁뚱땅 계약하고 구입했지만.
구입하자마자 심었던 `대봉감나무`는 해를 거듭하면서 하나 둘 서거하시고.
정나미 떨어진 땅덩어리를 팔고 대토하려고 주변을 샅샅히 뒤졌으나 마음을 사로잡는 땅을 발견하지 못했다.
차일피일 하던 것이 햇수로 어언 7년이다.
다시 마음을 다잡고 시작하려 한다.
시설을 하려고 견적을 의뢰했는데.
오잉? 땅뙈기가 일부 도망가고 모자란단다.
네이버지도를 대충 살펴보니 감이 온다.
옆 할머니네 땅으로 조금 도망가고, 아래땅으로도 조금 가고, 동쪽 구거도 내땅이고...우야노;;
같이갔던 기사와 다른 한 분 왈
"공사 시작하기 전에 주위 땅주인들 불러서 측량하세요~"
헐~
"민법위에 시골정서법이 있는데 그깟 땅 몇 평 찾으려고 측량을...요?"
그냥 웃고 말았지만 문제는 문제다.
정부 보조시설 하려면 사업면적보다 부족한 것도 문제고, 배수로 만드는 일도 수월찮다.
시골땅은 이런게 문제인데
그렇다고 구입단계부터 측량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여러가지로 시골살이가 거시기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