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농사를 시작했으나 토양분석은 처음이다.
토양관리시방서가 첨부되어 왔는데 심봉사나 다름없다.
관행농하던 땅을 농약, 비료없이 7년이나 호밀, 헤어리베치, 자운영으로 개량하고 묵히다시피했는데 결과는?
농업기술센터에 가서 상담을 받아봐야 할 듯.
밤새 뱀사골에 135mm이상의 장대비가 쏟아졌다는 뉴스다.
새벽 1시까지 천둥,번개와 소나기가 쏟아지는 걸 확인하고 잤는데 아침에 보니 황톳물이 콸콸~
계곡물이라 쉬 늘어나고 쉬 줄어든다.
도시에서 이정도 쏟아부으면 하수구가 역류하고 지역에 따라 침수피해도 있겠지만 여기는 배수가 원활하다.
지난봄 옮겨심은 바위손이 장맛비에 잎을 활짝 열었다.
그 옆에 꼽사리끼어 커다란 잎사귀를 편 저녀석의 정체는 뭘까.
데크 단골손님인 참새, 할미새, 직박구리, 박새, 까마귀, 까치 등등, 아무나 배고프면 먹으라 놓았던 해바라기 씨앗도 발아를 시작했다.
동물이든 식물이든 생명탄생은 신비롭고 숭고하다.
성장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고.
며칠 전 손상됐던 만년필을 버릴까 하다가 문득 부품만 따로 팔지않을까 싶어 오픈마켓에 검색했더니.
아니나다를까 팔더라.
상품명은 컨버터(피스톤)
가격 4,500 원(당근 택배비 별도)
오래 전 모 자동차회사에 근무하는 친구랑 곡차마시다 한 이야기가 떠올랐다.
"야, 니차 저거 부품 따로 구입해서 조립하면 얼마 쯤 하겠노?"
"글쎄다..."
"최소 꼽하기 3이다 알겠나!"
"헐~"
가령 2천만 원짜리 자동차를 부품별로 구입해 조립하면 6천만 원이 든다는 말.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부품값이 비싸다는 뜻으로 한 말이었다.
일부 수입자동차 수리비과다문제가 심심찮게 뉴스에 오르내리는 걸 보면서 공감했었다.
꼴랑 만년필 얼마한다고 플라스틱 피스톤이 4천 원 넘냐~ㅎㅎ
우리나라 최저임금을 보면 모든 물가가 상대적으로 비싸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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