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박

연휴기간이나 주말에는 꼭 예약을...

진이아빠 2011. 10. 2. 08:36

벌써 시월입니다.

야외활동을 하기 좋은 계절이기도 하고요.

어제부터 3일간 연휴라 그런지 지리산둘레길에는 많은 분들이 오셨습니다.

많은 분들이 일시적으로 몰리면 숙박에 문제가 발생합니다.

 

민박은 한정돼 있는데 공급이 부족하니 일시적 수급불균형이 발생하지요.

어제같은 경우 아니 오늘 새벽이군요, 자정이 넘은 시간까지 방을 구할 수 있느냐는 전화가 옵니다.

예약을 하지 않았으니 방구하기가 어려웠을 겁니다.

시골 어르신들은 일찍 주무시기 때문에 밤늦은 시간에 대문을 두드리기도 어렵습니다.

 

지리산둘레길을 걸으실 분들은 봄, 가을 성수기에 해당하는 기간에는 꼭 예약을 하시기 바랍니다.

봄에는 3월부터 걷는 분들이 많고 가을의 경우 9월말부터 11월 초까지 비교적 많은 분들이 오십니다.

여름의 경우는 둘레길을 오시는 분 보다는 뱀사골 등 계곡을 찾는 분이 많은데 7월 하순부터 8월 중순까지가 성수기에 해당됩니다.

 

예약없이 오셔서 방을 구하지 못했을 경우 도시와 다르게 마땅한 방도가 없습니다.

도시라면 조금만 가면 모텔같은 숙박시설이 있지만 시골은 그렇지 않습니다.

가까운 도시라고 해도 30~40분 가야 되고 그나마 그곳으로 간다해도 방이 있을지 확신할 수도 없습니다.

더군다나 승용차를 가지고 오지 않았다면 늦은 시간에 이동할 수 있는 수단이 없습니다.

 

매년 성수기마다 겪는 일이라서 안타까운 마음에 몇자 적었습니다.

자정이 넘은 시간까지도 방을 구하지 못하셨던 분들이 갑자기 추워진 밤을 어디서 어떻게 보내셨을지 걱정스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