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곳 지리산자락에는 처절하게도 비가 추적이고 있습니다.
구태여 어떤 의미를 부여하고 싶지는 않지만 2년 전 우리가 이사하던 날과 비슷합니다.
이 산골오지 조용한 곳에도 고성능 확성기가 귓전을 때립니다.
듣보잡 개사곡들이 굉음을 내며 온전히 소음으로 들려옵니다.
저렇게 똑똑하고 잘났고 많이 배운 분들이 그 동안 어디계시다 왔을까요?
저렇게 주민을 위해 헌신하고 하늘의 별과 달을 따다 줄 인재들이 그 동안 어디서 뭘 했나요?
철새들은 철따라 남과 북을 오가건만
철따라 넘나드는 저 정치인들의 머리속에 과연 우리의 눈물겨운 불쌍한 이웃이 있을까요?
선거철이 되면 온갖 권모술수로 유권자들을 유린하고
당선되고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어깨에 힘이나 주는 저런 정치인들...
정치는 분명 혐오스럽습니다만 그렇다고 절대 외면해서는 안 됩니다.
누가 나의 조그만 이익이라도 대변할 수 있느냐를 면밀히 따져서 꼭 한 표를 행사해야 합니다.
저들을 심판할 수 있는 기회는 오직 투표뿐이니까요!
어휴~
소음에 뒷골이 쩌렁쩌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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