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박

쪽지로 주고받는 정과 가족간의 정

진이아빠 2009. 8. 14. 06:53

어제 모 사이트에서 쪽지를 한 통 받았다.

부모님과 이모님(?) 이렇게 세 분을 우리집에 예약하시고 보내셨는데...

 

어르신들이라 잘 다녀가셨는지 안부를 묻는 쪽지를 보냈더니

고맙게도 아래와 같은 답장을 보내주셨다.

 

여러가지로 그 분들의 정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우리와의 정은 차치하고 그 분들 가족들이 화기애애한 것을 느꼈기에...

 

핵가족화 시대에 자식이

부모님과 이모님을 위한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는 점을 높이 사고 싶다.

 

그저께 저녁에 잘 도착하셔서
어제 통화 했는데
편하게 있다가 잘 오셨다합니다.

취사가 안돼긴 했지만 미리 알고 가셨고
것때문에 더 깨끗히 유지 되는것 아닐까요??^^
저희 엄마가 결벽증이 심하셔서 잠자리를 좀 가리시는데
아주 맘에 들었다고 하셨어요^^

그리고 쥔장님 내외가 친절하시고 아주 인텔리라고
하시던데...ㅎㅎㅎ

아직 휴가철이라 많이 바쁘실텐데..
이렇게 쪽찌까지 주시고
감사드립니다.

번창하세요

 

이제 이곳의 반짝 성수기도 그럭저럭 지나가나 보다.

아침 저녁으로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불고 밤에는 추우며 하늘은 푸르고 높다.

입추가 지나니 확연히 가을이 다가온 느낌이다.

 

1년 남짓 살아 보니 어느 정도 감이 온다.

남을 위한 배려가 곧 우리를 위한 것이라는 걸 새삼 느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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