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자농사

3년차 감나무가 이 모양이다

진이아빠 2009. 7. 30. 12:45

 

<식재 3년차인 감나무>

 

농사가 어려운 거야 삼척동자도 안다.

1년생 묘목을 사다가 심은지 3년차니 도합 4년된 감나무인데

꼬락서니가 도저히 감이 열릴 것 같지가 않다-,.-;;

 

그나마 중간중간에 많이 죽어버려서

제대로 감농사를 지으려면 내년 봄에 추가로 묘목을 구입해 보식해야 한다.

호밀을 가을에 심고 봄부터 3회 정도 베어주면 훌륭한 거름이 되는데 나무가 왜 안 자랄까?

 

감나무 심기를 권한분이 말하기를

`3년이면 수확히 가능하고 4,5년차가 되면 그루당 20만 원 수익이 생기니 생계걱정은 마라`고 했는데

이제와서 여기저기 자문을 구하고 도움을 요청해 보니 뭔가 큰 착오가 있는 듯 하다.

 

귀농

정말이지 함부로 남의 말을 듣고 할 일이 아니다.

물론 옥석을 가려서 조언을 듣고 최종 판단은 본인이 해야 하지만 경험이 없는 사람이 그렇게 하기란...쩝

 

이리로 오기 전에

제주도로 갈까, 경상북도로 갈까 하고 현지 정보를 수집하고 직접 방문을 하기도 했는데

제주도의 경우 일단 부동산을 구입하고 나면 팔기가 너무 어려우니

심사숙고하라느 말을 현지인으로 부터 들었다.

 

경상북도의 경우

조그만 농지를 구입해서 실행에 옮기기 직전에

귀신에 홀린 것처럼 이곳으로 결정하게 되어 현재에 이른다.

 

저간의 복잡한 사정을 필설로 다할 수는 없고

시골에 한번 정착하고 나면 다시 삶의 터전을 옮기기란 쉬운일이 아니다.

구매자가 선뜻 나서지 않기 때문이다.

 

주어진 여건하에서 죽으나 사나 서바이벌하는 방법 밖에...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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