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크농장 고추가 풍작 올 봄 인월장에서 천 원주고 사다 심은 청양고추 세 포기가 풍성한 결실을 맺었습니다. 아내는 매운고추를 못 먹으니 혼자 먹고도 남습니다. 작년에 따다 심은 까마중도 제법 많이 열렸고 까맣게 익기 시작했습니다. 어릴적 추억을 되새기려고 장난삼아 심었는데 숱하게 열리네요. 어제 .. 일상 2016.07.06
봄을 먹다 지리산 북쪽은 상대적으로 추운지라 봄나물들이 늦은 편입니다. 쑥도 아직 어리고 머위는 이제 겨우 백 원짜리 동전만합니다. 봄맛을 보기위해 어린쑥을 캐다가 쑥털털이를 해먹었습니다. 어릴 적 추억도 함께 먹는거라 별미지요. 아내는 어릴 때 먹던 그맛이 아니라고 합니다. 어릴 때.. 일상 2016.03.29
택시법 논란으로 추억에 잠기다 이건 아마 신분증이 아닐까 싶다. 크기가 주민등록증 정도니. 이건 운전자 옆좌석에 부착하는 자격증명서. 신원확인 의미도 있겠지만 운전기사에게 심리적 압박을 가하여 불,탈법행위를 하지 못하게 하는 용도가 아닐까... LPG차량이라 안전교육을 받아야 한다. 요식행위로 느꼈다. 명찰.. 추억 2013.01.23
`86아시안게임, 나의 ID카드 접사사진이 선명하지 못한 건 순전히 카메라의 성능문제도 내 사진실력도 아니다. 다만 복합적인 문제일 뿐이다.(말이 되나?) 벌써 20년도 훨씬 더 된 이 신분증이 어찌 남아 있었을까? 그 동안 여러차례 이사를 다니고 그러다 보니 불요불급한 것들을 버리고 버린 것들을 아쉬워하며 살았는데 이건 남.. 추억 2009.11.15
지지리도 촌티나는 내 모습- 초등 1학년? 지금 보니 정말 부끄러울 정도로 촌티가 질질흐른다. 우물과 토담이 정겨운 사진이다. 양철두레박이 올려져있는 우물가에는 찌그러지고 손잡이가 떨어지고 없는 옹기그릇이 있고 그 옆에는 어른들이 쓰시던 도기요강이 있다^^ 좌측 감나무는 지금도 감이 많이 열리는 굵은 나무로 우뚝 서 있고 저 멀.. 추억 2009.10.25
모교가 서열 공동 3위? <고교졸업앨범> 어젯밤 9시 mbc뉴스를 보다가 깜짝놀랐다. 얼핏 지나가는 뉴스를 봐서 정확한지는 알 수 없으나 외국어고나 특목고폐지론과 맞물려 법관임용자 수를 기준으로 순위를 보도하는 것 같았는데... 대원외고가 육십 몇 명으로 1위 그리고 학성고가 공동 3위에 링크된 걸 보고 깜짝놀랐다... 추억 2009.10.19
송아지와 거위 사랑채 옆에서 거위와 송아지가 가까이 있다. 아마 1969년 겨울이었던 것 같다. 이 거위는 이모님댁에서 분양받아 아주 오랫동안 우리식구로 살았는데 집을 얼마나 잘 지키는지 오히려 누렁이보다 더 외부인 출입을 통제했던 걸로 기억한다. 꽥꽥거리며 대문간에서 경계를 하는데도 방문객이 계속 마.. 추억 2009.10.14
중학교 1학년 하교하면서 이때가 정말 좋았다. 명문중학교에 당당히 합격해 1학년 초가을인가? 아직 학교물정 잘 모르고 세파에 찌들릴 일도 없었으니 마냥 행복했다. 하복이라 모자에 흰 커버를 씌우고 옷깃은 풀을 먹여서 빳빳하게 다림질하고 학교배지와 학년배지를 자랑스럽게 달았다. 날씨가 좋은 날은 당연히 걸어서 학.. 추억 2009.10.11
초등학교 졸업사진 사진상으로만 보면 선생님이 교장 선생님 포함 12분이고 소사라고 불렸던 일하시는 분 1분 학생이 101명이다. 도심에서 조금 떨어진 변두리 학교라 한 학년이 두 반에 각 반 50~60명 정도였다. 아이들은 촌티가 나기도 하지만 순수한 모습을 늘 잃지 않았던 해맑은 악동들이었다^^ 선생님 사진 중 맨 앞줄 .. 추억 2009.10.08
추억앨범을 꺼냈다. 다소 촌스러움과 `호마이카` 표지라는 고급스러움(?)이 혼재된 추억앨범. 1972년에 선물받은 것이니 햇수로 37년이나 된 셈이다. 가운데 유리는 몇 번의 이사를 거치며 깨졌고 스카치테이프라는 문명의 이기로 덧붙여졌다. 이몽룡과 춘향인가? 그 때부터 나는 전라북도 남원으로 귀농하게 점지되었는지.. 추억 2009.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