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계획은 오전 10시에 퇴비를 받아 뿌리기로 했는데 일기예보가 들쭉날쭉해 다음주로 연기했습니다. 대신 며칠간 내린 비때문에 못한 풀뽑기를 아내와 함께 했습니다.
한 시간쯤 했을까? 전화벨이 울립니다. 지난 시월 우리농장에 오셔서 오미자농법을 가르쳐주시겠다던 분입니다. 얼른 모시고와서 조언을 듣습니다. 20년차다운 내공이 엿보입니다.
우리농장 구석구석 둘러보시더니 전체적으로 큰 문제는 없고 줄기를 보니 영양이 부족한 듯하다고 하십니다. 안 그래도 다음주 퇴비를 뿌리려고 했는데...
영양관리만 잘 하면 내년, 내후년까지 제법 수확하겠다고 하십니다. 아울러 농사짓다가 궁금한 점이나 의문이 있으면 언제든지 전화하라고 하십니다. 든든한 스승 한 분을 뫼신 기분입니다.
내년을 위한 발걸음이 한결 가벼워진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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