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예보상 현재기온은 25도에 불과하나 햇살은 매섭습니다. 하늘을 쳐다보며 넝쿨유인을 하려니 눈부심 방지를 위해 선글라스가 필수품이 됐습니다. 얼굴과 손은 숯검댕이가 됐고요.
그래도 농부 발자국소리를 듣고 자라는 오미자는 탐스럽게 영글어갑니다. 시차를 두고 개화가 이뤄졌기에 늦게 착과된 녀석들은 조금 작지만 전체적으로 양호한 듯합니다. 하늘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겠지만 수확까지 잘 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생장점에서 끊임없이 솟아나는 새줄기들은 하나하나 번거롭더라도 다 잘라주고 작년줄기가 충실하지 못한 것은 아깝지만 과감하게 자릅니다. 잘라낸 곳의 유인망이 휑하니 뚫렸는데 그 자리를 새순이 채워줄 것입니다.
새참은 집에서 미리 준비해간 퀴노아(?) 잡곡식빵 토스트와 주스 한잔입니다. 새참이 과했는지 아직 점심생각이 없어 그냥 휴식을 취합니다. 햇살이 조금 순해지는 저녁무렵에나 다시 일할 수 있겠네요.
어제 설치한 CCTV, 오늘 녹화화면을 재생해보니 밤새 내린 빗방울까지 선명하게 찍혔네요. 사진에 보면 제차 번호판도 선명하게 보입니다. 비싸지않은 장비도 성능이 괜찮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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