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추석연휴
여느때와 같이 농장에서 해질녘까지 일하고 집에 오려고 시동을 걸었는데 계기판에 경고등이 켜집니다.
전체 다 켜지는 게 아니고 배터리, 오일필터, 오토미션 등에만...
자동차는 자칫 잘못하면 흉기가 되어 남까지 다치게 할 수 있기에 세심하게 관리하는 편인데, 당황스러웠습니다.
연휴기간 정비공장들은 죄다 휴무라 연휴끝나기를 기다렸다 어제 정비공장을 갔습니다.
배터리에 테스트기를 대더니 다른 건 별 문제없고 발전기의 발전량이 부족해서 그렇답니다.
발전기 교체하고 미션오일도 교환했습니다.
엔진오일과 브레이크패드는 최근에 교환했기에 소모품 중 고가에 해당하는 것들은 대부분 손본셈입니다.
오는 10월 14일이면 만 17세가 되는, 17년동안 사고 한번없이 나와 동고동락한 애마를 차마 버릴 수 없기에 닦고 조이고 기름칩니다.
당분간 새차로 바꿀 계획은 없으니... 나의 애마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