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자농사

말벌의 역공

진이아빠 2014. 6. 30. 14:47

 

 

며칠 전

농장옆 언덕에 풀들이 널부러져 있어서 골프채로 '나이스샷'하면서 풀을 제거하던 중 말벌의 습격을 받았습니다.

왼팔에 통증을 느껴 쳐다보니 얼룩무늬 말벌 여러마리가 긴팔 티셔츠에 붙어 공격중이더군요.

오른손으로 털어내는데 지원군들이 대규모로 날아옵니다.

36계 줄행랑이 최고다 판단하고 냅다 내달렸습니다. 통증이 어마어마합니다.

얼른 하던일을 멈추고 집으로 와서 버물리를 바르고 얼음찜질을 합니다. 아내가 살펴보더니 총 여섯군데 쏘였다고 합니다.

다음날 다니러온 딸아이는 병원가서 해독제를 맞아야하지 않겠냐고 합니다. 고농도 벌침맞았다 생각했습니다.

작년에 말벌주를 담았는데 그 후손들의 보복은 아니겠지요?

첫날은 통증땜에 밤잠을 설쳤고 지금은 가려워서 밤잠을 설칩니다. 에효~ 이놈들을 어쩔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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