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말벌집 하나 더 털다ㅋㅋ

진이아빠 2013. 8. 19. 22:50

 

 일본 남쪽 가고시마?엔가는 화산이 폭발했다는데

오늘 오후 지리산엔 구름이 뭉게뭉게.

손가락이 좀 나아지니

`우리집 보일러실 처마에 붙은 말벌집을 얼른 따야하는데...`하는 조바심이 생기더군요^^;;

 

지난번 혼났으면 됐지 또 따냐는 아내의 핀잔을 뒤로하고

달이 구름속으로 숨는 순간을 포착하여 기습공격을 감행, 잽싸게 덮쳤습니다.

 

역시 고무장갑은 뚫지 못하더군요.

지난번엔 코스트코에서 파는 아주 얇은 고무장갑에 면장갑 덧끼고 덤비다가 봉변을ㅋㅋ

 

올해는 번식을 완료하고 어디론가 다 날아갔을 것 같습니다.

벌집속에는 애벌레 서너마리와 우화가 거의 끝난 벌 몇 마리가 들어있더군요.

 

오늘 잡은 어른벌은 40여 마리에 불과했습니다.

이제 내년을 기약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