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박

빨래가 점령한 거실

진이아빠 2012. 2. 3. 12:26

 

 <만수천이 결빙되다>

<거실을 차지한 빨래들>

 

55년만의 2월 강추위라고 연일 보도한다.

그렇다, 정말 춥다.

 

우리가 이사온지 4년째를 맞는데 완전결빙은 두 번째 보는 것 같다.

그나마 전에는 1월에 얼었던 것 같은데 올해는 늦추위가 맹위를 떨친다.

 

내일이 입춘이라는데 말 그대로 춘래불사춘이 되겠다.

농사꾼들은 저마다 희비가 엇갈릴 것이다. 추워서 좋은 작물과 나쁜 작물...

 

강추위에 데크 건조대에 이불을 널면 금방 뻣뻣하게 얼어버릴 듯.

하는 수없이 거실에 이동식건조대 세 개를 펼쳐 손님이 썼던 이불을 빽빽히 널었다.

 

실내가 건조해지는 겨울, 가습효과도 있으니 일석이조인 셈.

다만 시각적으로 답답한 느낌과 갑자기 손님이라도 들이닥치면 너저분한 느낌은 어쩔까나.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고 했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