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비와 일정거리를 두고 낚시하는 모습>
<문구점에 파는 3천 원짜리 견지낚싯대>
어제 오후 늦은 시간, 낚시를 하고싶다는 딸아이의 성화에 잠시 집앞에서 낚시를 했다. 나는 루어대로 딸아이는 싸구려 견지대로 약 한 시간 정도 했는데 나는 다섯 마리 딸아이는 네 마리를 잡아 각자 방생했다. 올해 졸업하는 딸아이가 원하는 직장에 입사하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고기들에게 전하고...^^
8년 전 볼락낚시를 다닐 때 가끔 가족 모두 함께 하기도 했었는데 낚시 초짜였던 딸아이가 유독 어복이 많은지 전문가(?)들보다 잘 낚았던 기억이 있다. 동호회원들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는데 어제도 예외는 아니었다.
내가 한 마리도 낚지 못하고 있을 때 딸아이는 고기가 매달린 낚싯대를 들고 어쩔 줄 몰라했다.
희한하게 떠내려보낸 바늘이 수중에 있는 돌 부근을 맴돌거나 여울이 이는 곳 주변에 너풀거렸다. 우연인지 모르겠으나 그런 곳에 피라미들이 숨어있기 때문에 낚을 확률이 높아지는 것이다. 아이 말로는 의도적으로 그렇게 했다는데 글쎄^^
어제의 손맛을 잊을 수 없다며 오늘 아침 기상하자말자 오늘은 몇 시에 낚시가냐고 묻는다. 이러다 어부 하나 탄생하는 것 아닌가 모르겠다. 오늘은 차를 타고 뱀사골 방향으로 가서 물놀이를 겸한 낚시를 할까 생각중이다. 며칠 후면 기숙사로 돌아갈 아이인데 잠시나마 함께하는 시간을 갖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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