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커플이라는 닉네임으로 방명록에 글을 올린분이 계셨어요.
만나보니 정말 7년커플이 맞네요.
저희가 결혼 후 처음으로 아파트를 분양받았던 울산 동구
그 곳에 산다네요.
우리나라에서 근속년수가 가장 길다는 회사, H중공업 정규직이니 꽤 괜찮은 직장을 가진 총각
사귀기만 7년이라니 의아했는데 결혼할거라더군요.
아가씨는 U병원 간호사
요즘 선남선녀치고는 번듯한 직장을 가진 착실한 커플이었습니다.
오랜만에 집에 온 딸아이도 합세, 돌미나리전에 막걸리를 새벽 1시까지
부어라마셔라 취했네요.
고향에서 온 사람들이라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생각했는지
이런저런 말을 많이 나눴던 것 같습니다.
요즘 젊은분들의 사랑관에 대해서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딸을 가진 아빠로서 많은 것을 알게 됐네요.
다음날 아침 일찍 바래봉둘레길을 걷겠대서 운봉까지 태워다줬는데
무사히 잘 갔는지...
두 분
예쁜사랑이 결실맺을 수 있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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