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계안 전 의원님이 보내주신 저서>
<속표지에 친필 싸인까지>
이계안(李啓安) 경복고, 서울대, 현대중공업 신입사원입사, 현대자동차 최연소 대표이사 사장, 17대 국회의원, 정치재개를 하면서 2.1연구소 이사장을 맡고 있다.
대충의 약력이 이 정도니 어떻게 보면 우리나라 주류중의 주류라 봐도 무방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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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그가 서울을 직접 걸어 다니면서 눈으로 보고 가슴으로 느낀 문제들에 대한 진단과 처방을 담은 첫번째 결과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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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시민들의 안전을 보장하겠다. 대신 시민들 중 6명을 뽑아 와라. 칼레 시민 전체를 대신하여 그들을 처형하겠다"
이 말은 1347년 영국과 프랑스 사이에 벌어진 백년전쟁에서 프랑스 칼레시市를 함락한 영국왕 에드워드 3세가 던진 최후통첩이었다. 에드워드 3세는 1년 동안 끈질기게 저항하며 영국군을 괴롭혔던 칼레 시민 전체를 몰살하고 싶었으나 측근들의 만류와 자비를 베풀어 달라는 칼레시의 탄원에 한 발짝 물러서는 대신 잔인한 조건을 내건 것이다.
칼레 시민들은 6명의 희생양으로 누구를 선택해야 할지 깊은 고민에 빠졌다. 그때 칼레시의 최대 거부巨富였던 생 피에르가 가장 먼저 희생양을 자처했고, 이어 칼레시의 귀족, 부호, 법률가 등이 목숨을 내놓겠다고 했다. 결국 생 피에르의 자결과 귀족과 부호들이 보여준 희생정신에 감동한 에드워드 3세는 사형을 취소하고 관용을 베풀었으며, 칼레시 귀족들의 영웅적인 행동은 `고귀한 자일수록 책임을 진다`는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의 원형이 되어 오늘날까지 전해지고 있다. 머리말 중에서 -하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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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선물인들 반갑지 않을쏘냐만 특히 책은 마음의 양식이라 그런지 각별한 느낌이 든다.
며칠 전 트위터에서 이런저런 재잘거림을 하다가 문득 20명을 선정해서 선물을 주시겠다고 글을 쓰셨다.
오잉? 나도 거기에 포함된 게 아닌가! 책선물인데 질질 뺄 필요도 없겠고, 이계안님은 재벌회사 CEO를 오랫동안 하셨는데 설마 부자겠지 하는 생각으로 흔쾌히 받아들였다. 그 선물이 오늘 도착했다.
난 요즘 여러모로 운이 좋다. 도시에 살 때 상처받았던 영혼을 이제서야 보상받는가? 선물에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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