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무제

진이아빠 2010. 8. 21. 07:52

 

반딧불이가 빛을 발하길래 가까이 가서 플래쉬를 비추니

엥?

스믈스믈 기어가는 벌레다.

땅바닥을 꼬물꼬물 기어가는 반딧불이

늘 보던 날아다니는 반딧불이가 아니라서 흠칫했지만

다른 종인지 암수가 날고 못 나는지...

본격 피서철이 지났음에도

콘도미니엄은 불야성을 이룬다.

아마 더위의 기세가 꺾이지 않은 탓이리라.

어제 오후

지리산길 매동-금계구간 상공엔

오랫 동안 KBS 헬기가 선회비행을 했다.

조만간 `스페셜`이 안방을 찾으려나?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기상청에서는 상투적으로 "북태평양 고기압세력이..."

 

지구가 미쳐가나?

인간이 지구를 혹사해서?

 

국제선 비행기를 타고 제주 상공을 지나올 때 제주도는 `후라이판위의 계란 후라이`같았다.

한라산 백록담이 노른자위 같은...

지구는 그리 큰 행성이 아니란 반증이다.

 

지구도 인간도 미쳐가는 위기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