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전철표딱지크기 꺽지도 대상어가 되는 안타까운 현실

진이아빠 2010. 7. 7. 12:07

 

 장맛비가 주춤하는 날씨

본격 휴가철은 아직 아니지만

일요일이나 휴일이면 심심찮게 볼 수 있는 광경입니다.

 조사님의 뒤쪽 바위위에 놓인 양파망을 잘 보시면...

과연 저 속에는 무엇이 들어있을까요?

네, 전철 표딱지만한 꺽지가 들어있습니다.

 저렇게 세 분이 아마 일행이신 것 같았는데

한참 동안 보고 있으니 단 한 마리를 제외하고는 거의 대부분 치어들을 잡더군요.

그나마 저분들이 `와~ 월척이다`라며 소리지르던 `대어`도 채 20cm가 될까말까할 정도.

 

지리산생명연대에서 지리산북부생태조사를 하고 있더군요.

수달이 올라서서 먹이를 먹을 만한 바위 양쪽에 카메라를 설치하고

주.야간 수달의 활동을 조사하는 것 같았습니다.

 

우리가 처음 왔을 당시에는 수달의 흔적이 보이지 않더니

올해는 부쩍 수달의 흔적이 많아졌습니다.

강 가운데의 큰 바위위에는 어김없이 수달의 배설물이 있는 걸로 보아 개체수도 제법되나 봅니다.

 

수달도 야행성이라 그런지

해드랜턴 불빛과 마주치면 고양이 눈에서 빛이 나듯이 새파랗게 빛이 납니다.

그것도 물 속에서 밖으로 쳐다보는데 말이죠.

 

투망질이 불법이라는 걸 얼마 전 경찰로 부터 들었습니다.

피라미낚시를 하고 있는데 누가 소리를 질러 돌아보니 경찰이더군요.

셋이서 투망질하는 걸 소리질러 단속하고 있었습니다.

 

투망질이 불법이냐고 물으니 불법이라고 하더군요.

어제 검색해보니 내수면어업법 제9조와 25조에 명시되어 있더군요.

불법으로 했을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 원 이하의 벌금으로 제법 무거운 처벌을 받겠네요.

 

수달을 개인적으로는 별로 반갑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바다낚시를 가서 살림망에 감성돔이나 벵에돔을 기껏 잡아놓으면 녀석이 망을 찢고 훔쳐먹어요.

하지만 그건 그거고 천연기념물이니 보호는 해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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