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이렇게 아름답던 자귀나무꽃이...ㅠ
어제 휩쓸고 지나간 큰물의 횡포에 불쌍하게 됐어요...ㅠ
대자연의 엄청난 힘앞에 인간은 한없이 나약하지요.
이 다리도 오래전에 허리가 동강난 모양인데 그대로 방치하고 있습니다.
그 옛날 누구의 발상에서 잠수교형태로 건설하게 됐는지 알 순 없지만
기획하고 시공하게 한 공무원 찾아가서 구상권이라도 행사하고 싶네요.
이 다리는 여름철 피서하기 좋은 다리인데 2002년 우리나라 중앙을 관통하며 엄청난 피해를 입힌 태풍 루사로 통째 무너져내린 다리를 새로 놓은 거랍니다. 일찌기 이렇게 높게, 경간을 넓혀 교각수를 적게 건설했더라면 무너지는 아픔은 없었을 건데.
지리산은 오늘도 안개인지 구름인지 속으로 폭 파묻히고 없어요^^;;
만날 보다가 이녀석도 안 보이니까 많이 아쉽고 궁금하고 그렇네요.
천왕봉 누가 들고가지 않았을라나?
고추밭이 풀밭입니다...ㅜ.ㅜ
빨강장화 아줌마 청양고추 몇 개 먹고프다 했더니 보물찾기 하고 있습니다.
풀을 깨끗이 벤 후 농장모습을 보면 웬지 까까머리 중딩 보는 것 같아 개운하고 좋더만
풀이 무성하게 자란 고추밭고랑을 보니 내가 내농장을 봐도 에이~~~췟!
그렇다고 좁디좁은 고랑에 예초기를 돌릴수도 없고 손이나 호미로 제초해야 하는데
애초에 풀과 공생하겠다고 독하게(?) 마음먹은 터라 애써 외면해얄까 봐요^^;;
고추, 어차피 팔 것도 아니고
조금 적게 먹으면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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