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정상부근에는 군데군데 하얗게 잔설이 있습니다.
칠선계곡에는 스키장 슬로프같이 보일 정도로 아직 눈이 많이 쌓여 있네요.
혹여 지리산을 찾으시려는 분이 계시다면 따뜻한 옷가지도 챙겨야겠습니다.
다만 지리산길을 걸을 경우는 높은 산이 아니라 봄을 느낄 수 있는 정도의 날씨이니 가벼운 옷차림에 바람막이 하나 쯤 챙기면 될 것 같습니다.
강건너 맞은편 동네인 입석리에는 산수유꽃이 노랗게 피었습니다.아직 만개는 아닌 것 같네요.
고사리뿌리를 캐는 어르신 두 분이 능선 꼭대기에서 휴식을 취하시네요. 평화로운 전원풍경입니다.
이맘 때 쯤이면 고사리 뿌리를 캐서 팝니다. 고사리농사가 큰 돈이 되지는 않지만 요즘 벼농사같은 관행농을 해서는 밥먹기도 수월하지 않기에 대부분 연로하신 어르신들이 고사리농사를 하십니다.
경제적 자립도만 보장된다면 시골이 살기는 좋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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