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풍치라 불리는 치주염엔 죽염녹인물로 가글이 효과

진이아빠 2010. 2. 7. 12:57

 

작년 초 필리핀에서 예기치 못하게 칫과치료를 받았습니다.

몇 년전부터 치주염을 앓아서 정기적으로 치료받고 있던 중 필리핀에 가서 잠시 머물 일이 생겨서요.

 

레진으로 조금 때우고 잇몸 좀 살펴보고...

스페인계 아줌마 의사가 너무 예쁘더군요. 까무잡잡한 피부에 빨려 들 것 같은 푸른 눈동자...ㅋ

 

오늘 제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죽염을 물에 적당히 녹여 가글을 하면 치주염에 효과가 있다는 겁니다.

물론 의학적으로 밝혀진 것인지 아닌지는 저도 모릅니다^^;;

 

제가 울산에 살 때에는 바다가 가까워 자연스레 바다낚시를 즐겼습니다.

10여 분만 가면 바다라 곡차가 생각나면 금방 바다로 달려가서 안주꺼리를 만들어 왔으니까요.

그러다 보니 술 담배를 많이하게 되었고 치아도...ㅠ

 

술과 담배는 치아건강에 치명적이라는 사실, 누구나 잘 알 겁니다.

저도 담배를 약 30여 년 피우다가 끊은지 8년 조금 넘었고 곡차는 아직도 ~ing입니다~@

 

2006년 11월, 갑자기 어금니 하나가 많이 아파 친구 형님이 하는 동네 칫과를 갔더니 발치하라는 겁니다.

충치 하나 없던 제게 너무나 큰 충격이라 즉시 대학병원에 갔는데 치주과는 예약 후 3개월 기다려야 한다더군요-_-;;

 

너무 많이 아픈 상황이라 아가씨 의사에게 사정했더니 상,하 네 군데 어금니를 돌아가면서 치료해야 하는데

하루 한 군데만 할 수 있고 마취해서 수술에 가깝게 깊이 긁어내야 한다더군요.(그날 하나는 해줬어요^^)

 

그 후 이듬해 1월 한 달을 꼬박 1주일 간격으로 열심히 치료받았습니다.

마취하고 치료하고 항생제 3일 먹고...이런식으로 받았지요.

 

치료다음에 의사가 당부하는 건 치간칫솔질을 비롯한 치아관리 철저 뿐이었습니다.

컨디션에 따라 아프다 안아프다가를 반복하던 중 낚시 사이트에 어떤 선장님의 경험담을 봤습니다.

 

죽염을 녹인 물로 가글(정확히는 3~5분 정도 머금고 있는)을 하면 효과가 있다는 겁니다.

낚싯배 선장들은 새벽 3시에 출항해서 온종일 불규칙한 생활을 하기에 치아관리를 못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거의 매일 술을 즐기고 담배를 많이 피우시거든요.(나름 스트레스가 많은 직업이라)

 

이가 아파 칫과에 갔더니 치주염(풍치)이라서 모두 뽑고 임플란트를 해야 한다고 하더랍니다.

견적이 3천만 원 넘게 나와 형편이 안되어 포기했다고 하더군요.

 

누구로 부터 죽염치료를 해보라는 권유를 받고

페트병에 죽염물을 넣어 다니면서 수시로 가글을 했더니 전체적으로 흔들리던 이가 제자리를 잡더라네요.

 

저도 그분 글을 읽은 후 죽염을 인터넷으로 구입해서 가글하고 있습니다.

대학병원에서 치료해도 계속 상태가 호전되지 않으면 뽑자고 했는데 아직 괜찮습니다.

 

아마 죽염효과가 아닌가 싶습니다.(식사 후 3분 정도 머금고 있다가 뱉고 바로 양치하는 식으로 해요)

저는 비싼 죽염말고 3회 정도 구운 것(1kg에 3만 원 정도 줬던가? 가물가물)으로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나이가 오십 중반에 접어드니 제 친구들 중에는 임플란트 한 친구들이 제법 있는데

너무 쉽게 의사말을 듣고 이를 모두 뽑은 거 아닌가 하는 후회들을 제일 많이 합니다.

 

임플란트한 분들께 들어보면 절대 만능이 아니란 걸 아실 겁니다.

나이가 들수록 건강, 특히 치아관리 잘 하셔서 오복 중 하나인 치아를 살립시다!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고요, 혹시 효과없다고 책임지라 하시면 안됩니데이~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