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종일 내리던 비가 오늘 아침이 돼서야 멎었네요.
아침 일찍 지리산자락을 보니 구름과 안개가 정상부근을 덮고 있었고
사진에 보이는 실상사 뒤 구릉지에는 굴삭기가 작업을 하고 있더군요.
저녁무렵 쌍안경으로 살펴보니
오잉? 고사리 뿌리를 채취하는 것 같더군요.
비가 내려 촉촉해진 땅이라 캐기는 좋겠지만 벌써 이식이 가능한가 했지요.
가만히 생각해 보니
늦은 가을이나 봄에 고사리 뿌리를 캐거나 옮겨심기를 많이 하던 생각이 나길래
아항~ 비내리고 포근한 날을 골라서 어딘가에 옮겨심기를 하는구나 싶었지요.
고사리는 이곳의 소득작물 중 하나며
봄이 되면 먹음직스러운 고사리를 군데군데 삶아 말리는 모습을 볼 수 있지요.
할머니들께서 공동으로 작업하시는 작업장도 있더군요.
멀리 작업하는 모습을 줌인했는데
카메라가 `싼 거`라서 사진이 영~ 맘에 안 들지만
혹시 고사리를 소득작목으로 할 의향이 있는 분이 계시면 참고하시라고 올립니다.
올해 시세는 모르겠고
작년이나 재작년 같은 경우 3,000~3,500/kg 정도였던 거 같아요.
1kg당 약 3.3m2 정도 심을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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