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실에서 보는 지리산

고사리 뿌리 채취

진이아빠 2009. 12. 11. 17:07

 

 어제 종일 내리던 비가 오늘 아침이 돼서야 멎었네요.

아침 일찍 지리산자락을 보니 구름과 안개가 정상부근을 덮고 있었고

사진에 보이는 실상사 뒤 구릉지에는 굴삭기가 작업을 하고 있더군요.

 

저녁무렵 쌍안경으로 살펴보니

오잉? 고사리 뿌리를 채취하는 것 같더군요.

비가 내려 촉촉해진 땅이라 캐기는 좋겠지만 벌써 이식이 가능한가 했지요.

 

가만히 생각해 보니

늦은 가을이나 봄에 고사리 뿌리를 캐거나 옮겨심기를 많이 하던 생각이 나길래

아항~ 비내리고 포근한 날을 골라서 어딘가에 옮겨심기를 하는구나 싶었지요.

 

고사리는 이곳의 소득작물 중 하나며

봄이 되면 먹음직스러운 고사리를 군데군데 삶아 말리는 모습을 볼 수 있지요.

할머니들께서 공동으로 작업하시는 작업장도 있더군요.

 

멀리 작업하는 모습을 줌인했는데

카메라가 `싼 거`라서 사진이 영~ 맘에 안 들지만

혹시 고사리를 소득작목으로 할 의향이 있는 분이 계시면 참고하시라고 올립니다.

 

올해 시세는 모르겠고

작년이나 재작년 같은 경우 3,000~3,500/kg 정도였던 거 같아요.

1kg당 약 3.3m2 정도 심을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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