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한낮은 햇볕이 뜨겁다.
연세가 지긋하신 어른들이 개구장이마냥 물고기잡이에 여념이 없다.
한 사람은 지렛대로 바위를 걸어 울렁거리게 하고
나머지 한 사람은 그물로 고기의 예상도주로를 차단한다.
양파망을 들고 서있는 사람은 감독겸 보조요원이다^^
감독은 도주하는 고기를 보면서 소리친다.
"야 임마! 그물 똑바로 대야지 저 옆으로 고기 다 도망가잖아!"
약 20여 분 지켜보니 귀여운 생각마저 들었다.
머리가 벗겨진 저 연세에 저렇게 즐거워할 수 있나 싶어서...ㅎㅎㅎ
지리산 맑은 물이 흐르는 냇가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정겨운 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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