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달이 동산위에 떴다.
예로부터 달님에게 소원을 빌었다.
가족의 건강을 빌고
하는 일의 만사형통을 빌고...
적어도 오늘 떠오른 달은
아폴로 11호가 착륙한 그 달이 아니다.
계수나무가 있고
토끼가 방아를 찧는 그런 달이다.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 한 추석
타향에서 두문불출하다시피한 명절이었다.
지난 두 주간
연속해서 고향을 다녀왔기에 그냥 조용히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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