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귀농사이트에 어떤 귀농희망자께서 애환을 이야기 하고 귀농을 하려한다는 딱한 사정을 보고
전직 대통령 말씀대로 "행동하는 양심"이 되려 내가 직접 전화를 걸었다.
어려운 사람을 보고 가만히 넘기지 못 하는 타고난 성격 탓도 있고
그 사람들이 시골로 가서 나와 같은 시행착오를 겪지 말고 잘 정착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있었다.
서울에 거주하는 아주머니였으며 이런저런 어려운 사정이 있어서 기족 모두 시골로 가야한단다.
행간의 의미로 보아 아마도 시업실패로 어려움에 처해 도시를 떠나고자 하는 것 같았다.
시골도 자본의 영향을 많이 받고 돈이 없으면 기본적인 삶을 영위하기 어렵다고 말하니
대뜸 화를 버럭 내면서 `전화하는 사람들이 뭐 이래, 모두 헛소리만 한다`는 식의 말을 하는 게 아닌가!
내가 전화하기 전에 몇 사람으로 부터 전화를 받았던 모양이다.
전화비를 들여가며 전화를 일부러 해서 시간과 열정을 소모하면서 조언을 해주는데...
세상이 정말 어떻게 돌아가는지
내가 지금까지 가졌던 사고와 배웠던 지식들을 쓰레기통에 버리고 처음부터 다시 공부해야 할 것 같다.
아이에게도 가정교육과 학교교육이 무용지물일 수 있다고 알리고
험한 세상에 살아 남으려면 정글과 같은 약육강식의 마인드를 가지고 살아라고 해야 할까?
세상은 상식이 통해야 서로 살기가 편한데
일부 몰상식한 사람들이 대다수 상식있는 사람들을 배척하는 꼴이라니 원...쩝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늘따라 딸아이가 보고싶다 (0) | 2009.08.31 |
---|---|
돋보기를 껴야 책을 볼 수 있는 나이가 됐다. (0) | 2009.08.27 |
3개월 사이에 전직 대통령 두 분을 잃었다. (0) | 2009.08.18 |
이웃 잘못 만나면 이렇게 됩니다. (0) | 2009.08.04 |
지금 산내초등학교 운동장에서는 열기구타기를... (0) | 2009.08.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