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웃 잘못 만나면 이렇게 됩니다.

진이아빠 2009. 8. 4. 13:52

 

<옆집에서 우리집 앞에 내 놓은 쓰레기>

 <우리마을에서 공동으로 모아놓은 쓰레기>

 

작년

우리가 집을 지어 이사오고 난 후

옆집에서 우리집 앞에 쓰레기를 계속 내 놓아

여름철이면 열어 둔 창문으로 썩는 냄새가 폴폴 들어와서

몇 번 옆집 아줌마와 아저씨께 제발 쓰레기를 여기 버리지 말아 달라고 말했었다.

 

그러나 막무가내

잠시 주춤하더니 계속해서 같은 장소에 버리고 있다.

요즘 한창 더운 날씨에 쓰레기봉투 속의 음씩찌꺼기가 썩으면 냄새가 너무 심하고

도둑고양이가 봉투라도 찢어 놓은 날은 구더기가 기어나온다.

식당을 하면서 자기집 앞에는 물청소를 할 정도로 깔끔을 떨면서 어째 이웃은 배려하지 않는지...쩝

 

대각선을 가로질러

몇 걸음만 걸어가면 쓰레기를 공동으로 집하하는 장소가 있음에도

반복해서 이런짓을 하다니 정말 시골인심 다시 한 번 곱씹어봐야 하겠다.

이 시간에도 엄청난 쓰레기가 쌓여 있었는데 방금 며칠만에 쓰레기차가 다녀가는 소리가 났다.

주말부터 쌓여있던 쓰레기...우리는 인내심을 요구받으며 살고 있다.

 

귀농을 생각하는 사람들께

이웃의 중요성이 다시 강조되어야 할 사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