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터 시시각각 쌍용차 공권력 투입사실을 뉴스로 긴급 보도하고 있다.
처참한 모습에 마음이 많이 아프다.
개인적으로는 내 조카가 오래전에 그곳에 근무했었고
나름대로 그 회사의 자동차가 괜찮다고 생각했기에 더 안타깝다.
우리나라 노사문화가 오래전부터 대화와 타협의 기술이 부족하다고 생각해 왔는데
개인적인 생각으로 학교교육에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주입식교육에 익숙한 우리들은 토론으로 합의를 이끌어낼 줄 모른다.
도 아니면 모 식의 노동자와 사용자의 의식도 그런 맥락이 아닐까 싶다.
노동자들은 늘 받는 것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사용자들은 그 정도 줬으면 됐지 뭘 더 요구하는가 라는 의식
이런 것들이 쌓이고 쌓여서 과격한 노사분규가 많았던 게 사실이다.
귀족노조니 뭐니 해서 최근 몇 년간 노동운동이 비난받은 예도 그런 이유가 아닐까?
전문적인 것은 자칭타칭 전문가들이 논할 문제고
일반인들의 시각으로 본다면 노동운동도 이제 바뀔 때가 된 것 같다.
해가지지 않는 나라 영국이 소국으로 전락하고 있는 이유 중 하나가
`70년대 경제규모에 걸맞지 않는 노사분규를 꼽고 있다.
물론 이번 쌍용차 문제는 별개다.
기업은 이윤을 남기는 집단이다.
좋은 제품을 많이 생산하고 많이 팔아서 이윤을 많이 남기면 되는 것이 기업이다.
물론 기업의 도덕성이라든지 사회적 기여도, 공헌 등 이윤추구 이외의 요소들도 많지만 여기선 논외로 하고...
상하이 자동차를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을 때
많은 국민들과 자칭타칭 전문가들이 걱정을 했었다.
자동차 생산에 있어서 한수 아래의 중국이 기술만 빼먹고 `먹튀`하면 어떡하냐고...
투자약속도 지키지 않고 수시로 기술만 빼간다고 시끄러웠던 것도 사실이다.
1997년 외환위기를 겪고
기아자동차에 막대한 공적자금을 투입하여 오늘날 현대계열사가 된 기아를 살려냈던 적이 있다.
쌍용도 매각당시 그런 방법으로 기업을 정상화 시켰으면 어땠을까, 상하이에 팔지 말고...
물론 더 깊이 있는 내용들을 나는 알지 못한다.
전쟁을 방불케하는 공권력투입 뉴스를 보며
정리해고된 직원들은 물론 그 가족들은 얼마나 절박할까 싶은 마음에 가슴이 아프다.
지금이라도 큰 불상사 없이 평화적으로 해결되었으면 좋겠다.
평택시 경제뿐만 아니라 20만 명의 실업자가 생긴다고 하니 요즘같이 어려운 시기에 정말 안타깝다.
좋은 뉴스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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