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자농사

호밀을 벴다

진이아빠 2009. 7. 6. 22:17

내일부터 남부지방에 많은 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있어

오늘 오전에 컨디션이 난조였지만 호밀을 베기로 했다.

 

9시 30분 쯤 1차 호밀베기를 시작했는데

장마직전이라 그런지 너무 더워 두 시간만에 항복하고 집으로 왔다.

 

샤워하고 잠시 오침을 했다.

 

2시 쯤 다시 도전

가까운 주유소에 가서 면세유 적량을 사고 농장으로 슝~

 

그런데 날씨가 너무 더우니 탈진현상이 발생된다.

어지럽고 팬티까지 땀으로 흠뻑 젖어 2차 도전도 두어 시간만에 항복...ㅠ

 

냉동딸기를 갈아먹고 정신을 차려보지만

이미 입맛도 어디로 도망가고 쓰러질 것만 같았다.

 

그래도 평소대로 집 앞 학교 운동장 30분간 돌고

입맛이 없는 관계로 라면 하나를 끓여 그냥 저녁을 때웠다.

 

필리핀 사모님 전화왔었는데

정말 죽을 것 같다고 했더니 수박사서 위문올까 하신다^^

 

내일부터 컨디션 조절 잘 해서

비가 그치면 남은 호밀을 베야 한다.

 

어차피 내가 아니면 해 줄 사람이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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