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피라미 낚시

진이아빠 2009. 7. 1. 23:49

 

 

 

장맛비가 주춤하고

나른한 오후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집 앞 람천에서 잠시 피라미를 낚았다.

 

어제는 모두 방생했는데

집사람이 어탕수제비가 맛있다며 성화길래

오늘은 전리품을 갈무리해 왔다.

도합 35수니 잠시 수확치고 짭잘했다.

 

깔끔하게 정리해서

급냉모드의 냉동고로 들어갔다.

언젠가 귀한 손님이 오거나

날씨가 궂은 날이면 맛있는 어탕수제비로 환생할 것이다.

 

자연속에서

여유가 물씬 나는 이런 삶

궁극적으로 내가 시골행을 결행했던 가장 큰 이유다.

다만 이런 삶을 영위하려면 몇 가지 선결과제가 아직 미결이기에 불확실하긴 하지만...

 

하지만

하지만 말이다...

잘 되겠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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