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한파주의보를 얕보고 가벼운 작업복과 일반모를 쓰고 일하다 어찌나 귀가 어찌나 시린지 머리까지 아프더군요. 오늘은 귀마개가 달린 모자를 쓰고 강행군한 결과 드디어 넝쿨은 다 치웠습니다.
내일부터는 하우스 기둥을 분해해야 하는데 스크루를 워낙 단단히 박아놔서 이 일 또한 치열한 전투가 될 전망입니다. 내일은 더 춥다는데, 그래도 서둘러야 한겨울이 오기 전에 마무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음 주 농기계임대센터에서 농업용 굴삭기를 빌려다 평토작업까지 마치는 게 목표인데 잘 될지... 평토작업 후 토양 안정화가 어느 정도 되면 퇴비도 뿌리고 또다른 농사준비를 해야 합니다.
농한기가 농한기가 아닌 이번 겨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