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집에 온 딸아이와 오늘까지 집안에서 부대끼다 봄날씨 같길래 산책에 나섰습니다. 아침까지도 영하 7도 이하였는데 낮기온은 영상 10도를 훌쩍 넘네요. 입춘이 지난 4일이었으니 절기로는 봄이 맞습니다만...
청춘식당 마지가 궁금하다며 점심먹으러 들렀는데 쉬는날이네요. 지난번에도 쉬는날 갔다가 허탕쳤는데 우린 먹을복이 쬐끔 부족한 모양입니다. 실상사앞에도 식당들이 있어서 그쪽으로 갔는데 해탈교 경치구경만 하고 뚝방길따라 집으로 왔습니다. 점심은 결국 집에서 찬밥으로 해결하고요.
곧장 농장에 갔더니 아직 눈이 덜 녹았고 전체적으로 질척거려 농사일은 좀 기다려야 가능할 것 같은데 일기예보는 내일밤부터 비가 온다고 하네요. 지난 2년간 죽자살자 했는데 올해부턴 좀 느긋하게 하려 합니다. 가능할진 모르겠지만.
딸아이는 지금 대중교통으로 가는 중입니다. 가족이 뭔지 만날 땐 반갑고 헤어질 땐 서운합니다. 자주 오는데도 말입니다. 이렇게 설연휴 가족과 함께한 5일이 휘익 지나가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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