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자락에는 장맛비가 내립니다. 빗방울을 머금은 오미자가 탐스럽게 익어갑니다. 굵은 것은 지름이 1cm에 육박하고 늦게 열린 녀석들도 5mm 이상 될 듯합니다.
제법 빨갛게 변한 것과 아직 새파란 녀석들이 섞여 있습니다. 저는 뭔가 잘못된 게 아닌가 생각했는데 전문가 말씀을 들어보니 종자가 다르다고 하네요.
돌아오는 길목에 까투리녀석들이 단체로 무단횡단을 합니다. 족히 열 마리는 돼보였는데, 5m 거리까지 차가 접근했는데도 도망가지 않습니다. 아직 세상 무서운 줄 모를까요?
갓난 병아리였을 때 들고양이 한 마리가 까투리를 물고 있어서 아내와 안타까워 했었는데 얘들은 안전하게 거의 다 자랐네요. 귀여운 녀석들이 안전하게 잘 살아가기를 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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