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자농사

오미자가 튼실하죠?

진이아빠 2015. 7. 16. 14:19

 

 

 

 

 

 

 

 

언제 수확할지 정확히 알 순 없지만 벌써 꽤 굵어졌습니다. 빨강색과 파랑색 두 종류가 함께 넝쿨을 감고 올라갔는데 굵기는 엇비슷합니다. 완숙기엔 파랑색 오미자도 빨갛게 익겠지요.

 

어제 해질녘 위 할머니밭에 빽빽하게 돋아난 자작나무를 벴습니다. 지난겨울 할머니께서 인공고관절 수술을 하셔서 초봄에 일을 못하신 관계로 잡초와 함께 자작나무가 무성했습니다.

 

객지에 사는 아드님들이 수시로 와서 할머니 일을 돕는데 요즘은 많이 바쁘신 듯합니다. 나무는 쑥쑥 자라고 아드님들은 객지에 있으니 깔끔하신 할머니께서 얼마나 걱정하시겠나 싶어 그냥 벴습니다.

 

정글칼로 좌충우돌 휘두르니 그런대로 할만 하더군요. 엊저녁 7시가 넘어 할머니가 일끝내시고 가셨고 그 직후에 벤지라 할머니는 오늘 아침에야 아셨겠지요. 오늘 농장에서 일하는데 찾아오셔서 미안하다, 고맙다 하십니다.

 

어제 터질듯 한껏 부풀었던 원추리 꽃봉오리가 오늘 터졌습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꽃인데 몇번 캐다 심어도 제대로 살지 못했는데 올해는 성공했네요. 씨를 받을 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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