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자농사

어제ᆞ오늘

진이아빠 2015. 6. 17. 21:39

 

 

 

 

 

 

 

 

 

 

어제 일기예보상 비가 있어서 쉴 수 있겠다 생각했는데 예보가 빗나가는 바람에 오후에 농장가서 일했네요. 풀잠자리가 손으로 잡으려해도 도망가지 않네요. 녀석이 유인망에서 하룻밤 잘 모양입니다. 한때 3천년에 한번 핀다는 우담바라라며 이 잠자리 알이 화제가 된 적이 있었지요. 작년에 유인망 곳곳에 알을 낳았더라고요.

 

오늘 오후에 농진청 강소농지원단 김진근 선생님께서 오셨습니다. 우리농장에 가서 작황점검과 전지에 관한 조언을 많이 해주셨습니다. 식재 2년차인 우리 오미자는 전지가 필요치 않다고 하셨는데 저는 이미 많은 가지를 잘라버렸습니다. 복잡하게 엉켜있으니 갑갑해보여서요. 앞으로는 자제해야겠습니다.

 

우리농장에서 돌아와 이웃농장에 방문했습니다. 작년에 우리와 같은 묘목을 구입해 같은 시기에 심었는데 많이 다릅니다. 친환경이라 그런지 알 수 없으나 김진근 선생님은 기본적으로 거름기가 부족하다고 하시네요. 잡초제거도 제대로 안 해서 선생님이 뽑는다고 애쓰셨습니다. 직접 지도받고싶다고 했는데 농장주에게 갑자기 일이 생겨 만나지 못했습니다.

 

김진근 선생님 배웅하고 곧바로 아내와 농장으로 가 평소대로 일했습니다. 다람쥐 챗바퀴돌듯 매일 똑같은 일을 해야 하니 지루하고 지칩니다. 농사가 쉽지않습니다. 열매를 주렁주렁달고 말라죽는 줄기도 있고 부지런히 일만 한다고 잘 되는 것도 아닌 듯하고요. 그래도 어쩝니까. 제가 선택한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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