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자농사

도마뱀에 놀라 기절할 뻔

진이아빠 2015. 4. 23. 18:33

 

 

 

 

 

 

오미자 전지와 순따기를 오늘도 오전ᆞ오후 계속했습니다. 불편한 자세로 연일 작업하다보니 각종 관절부위에 통증을 느낍니다. 하지만 시기를 놓치지 않으려 열심히 합니다.

 

아내와 다른 이랑에서 마주보며 작업을 하는데 도마뱀 한마리가 아내의 손등으로 뛰어오르는 바람에 비명을 지르고 저는 그 비명소리에 놀라 기절할 뻔했습니다.

 

지렁이들도 여기저기서 기어나와 놀라게 하더니 오늘은 도마뱀까지... 살아있는 생태계 탓인지 도룡뇽에서 지렁이ᆞ도마뱀ᆞ다슬기, 없는게 없습니다.

 

요즘 두더지피해는 덜한 듯합니다. 두더지퇴치기를 작동해서 그런지 부쩍 늘어난 야생고양이 탓인지 조금 더 두고봐야겠습니다. 지렁이가 살판난 셈입니다.

 

오미자는 조만간 개화하려는지 꽃봉오리를 잔뜩 부풀렸습니다. 2년생치고는 잘 된 농사라고 하는데 군데군데 죽은 곳이 눈에 거슬리고 쥔장은 양이 안찹니다.

 

머위인 줄 알고 산에서 한포기 캐다 심었더니 머위와 다르게 생겼습니다. 고성에서 사업하시는 형님이 보시더니 곤달비라 합니다. 검색해보니 곤달비가 맞는가 봅니다. 꽃이 예쁘다니 기대됩니다.

 

'오미자농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개화기에 비소식이라니...ㅠ  (0) 2015.04.28
꽃망울 터집니다  (0) 2015.04.25
힘든 농사일  (0) 2015.04.22
건조기 들어왔어요  (0) 2015.04.21
순 따고 가지 자르고  (0) 2015.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