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낮
눈발이 날리고 강풍이 몰아치는데 농장에 다녀왔습니다.
온통 새하얀 눈이 덮여있었고 샘물은 평소처럼 얼지않고 퐁퐁 솟고 있었습니다.
샘물이 흘러나가는 실개울을 자세히 보니 다슬기들이 추위에 아랑곳않고 먹이활동을 하더군요.
잡초들이 삭아내려 잘 보이던데, 녀석들이 거기서 유기물을 흡입하는지...
오늘 아침
저는 콩나물과 묵은 김치를 쏭쏭 썰어넣은 죽이나 국으로 해장을 하고싶었는데 보시다시피 식빵에 달걀 프라이를 넣은 샌드위치와 커피 한 잔.
야구해설가 하일성 씨가 뇌졸중으로 쓰러지기 전 엄청난 애주가였는데,
소주 일곱 병을 드시고 다음날 아침 아내가 해장국 대신 떡을 주더라는 우스개소리를 방송에서 하시던데...
술을 끊든지 손수 해장국을 끓여 먹든지...
둘 다 안되겠는데 이를 어쩐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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