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에 평소대로 산책삼아 슬슬 걸어서 농장에 다녀왔습니다.
길에 쌓였던 눈은 간밤에 내린 비와 풀린 날씨탓인지 거의 다 녹았더군요.
농장입구 경사진 길옆에는 누가 갖다놨는지 미끄럼방지용 모래주머니가 놓여 있습니다.
길바닥에 일부 뿌려진 걸로 보아 누군가가 눈길에 고생한 모양입니다.
모래 담았던 빈 비닐봉지는 바람에 흩어져 여기저기 나뒹굴고 있었습니다.
누군지 알 수는 없지만 '난 자리'를 제대로 정리할 줄 모르는 분이었나 봅니다.
집에 막 들어오는데 소방차가 집앞에 서 있습니다.
순간 화재가 있었나 했는데 저희집에 소방점검 온 차더군요.
소방관 두 분께서 민박집마다 일일이 소방점검을 하신답니다.
지난번 펜션 화재사고 후 전수조사가 있으리라 짐작했지요.
저희는 경보기 배터리도 최근에 교체했고 소화기도 복도에 하나면 되지만 방마다 하나씩 갖췄으니 당연 합격입니다.
농한기, 한가해서 좋긴 하나 일을 안해서 그런지 온몸이 뻐근합니다.
1주일 째 곡차를 끊어서 그런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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