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이 다 가기 전 슬슬 산책에 나섭니다.
오늘은 중기마을쪽으로 해서 잠수교를 건너는 방향을 택했습니다.
하늘엔 구름 한점없고 미풍이 살랑거리는 아주 상쾌한 날씨입니다.
하류방향, 상류방향 모두 한폭의 그림같습니다.
농장에 도착해서 평소처럼 한바퀴 쭈욱 돌아봅니다.
오미자가 들으라고 일부러 큰 발자국소리를 내면서 말입니다.
시험가동중인 두더지퇴치기도 살펴봅니다.
낙엽지는 농장이 나날이 휑해져 갑니다.
돌아오는 길은 오늘도 실상사 뒷길을 택했습니다.
소나무 사이로 하늘을 쳐다봅니다. 눈부시게 아름답습니다.
실상사 옆으로는 요즘 문화재발굴작업이 한창입니다.
고려시대 유적이 발견되어 학계의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답니다.
도시에 살 때는 느낄 수 없었던 소소한 일상이 행복으로 다가오는 순간들입니다.
다소 단조롭게 보일지 모르지만 제게는 체질에 딱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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