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커피 한잔하며 느긋하게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캔자스 시티와 샌프란시스코의 6차전을 관전했습니다.
캔자스가 대승을 거두면서 내일 7차전까지 치르게됐습니다.
점심먹고 슬슬 걸어서 농장으로 갑니다.
유성식당 옆을 지나면서 보니 은행잎도 노랗게 물들었습니다.
산내초등학교 뒷산도 울긋불긋 예쁜 옷을 갈아입었습니다.
이틀 연속 된서리가 내려서인지 고춧잎은 완전히 시들어 고개를 푹 숙였는데 골의 풀은 새파랗게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이 풀이 우리 농장에도 계속 올라옵니다.
물탱크도 비우고 두더지퇴치기 작동상황 점검도 하고 이제 슬슬 겨울준비를 합니다.
낙엽이 다 지면 차광망을 걷습니다. 내년봄까지 땅도 햇볕을 봐야 건강해지겠지요.
그럭저럭 한해가 저물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