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전, 그제와 마찬가지로 뚜벅뚜벅 걸어서 농장에 다녀왔습니다.
길가에 까마중이 익어가고 있는 걸 보니 가을이 깊어갑니다. 저게 항암작용을 한다지요?
실상사로 가는 샛길에서 농장을 내려다보니 폭 꺼진 분지같이 보입니다.
아랫쪽으로 탁 트여 실상사가 한 눈에 들어오는데.
단풍이 물드는 나무들이 군데군데 보이네요.
비내리는 농장은 서정적인 느낌이 들더군요.
빗방울이 대롱대롱 맺혀있고 물안개가 피어오르고.
농작물은 주인 발자국소리를 듣고 자란다고 해서 가능한 한 발자국소리를 매일 들려주려 노력합니다.